할렐루야!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성도들의 기도에 항상 아름답게 응답해 주시는 성삼위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너무나도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어서, 다 하나님께서 해 주신 일이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계속해서 성전건축을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성전건축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지난 5월 16일 수요일, 비 내리는 점심시간에, 함재연 집사님이란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곳 커네티컷에 사시다가, 지금은 플로리다에 살고 계신 분인데, 로드 아일랜드와 이곳 커네티컷에 일이 있어 오셨다가, 예전에 같이 신앙생활하시던 김한나 권사님이 생각 나서, 수요일 아침에 권사님 집으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김한나 권사님은 평소에는 집 전화는 안 받으시고, 핸드폰 전화만 받으시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전화기에 그냥 손이 가더랍니다. 그 날은 제가 권사님 댁에 심방하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본래는 그 전날 화요일에 가기로 했는데, 권사님이 일이 있으셔서 다음 날로 연기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분을 만나게 해 주실려고, 모든 스케쥴을 조정해 주셨다고 여겨집니다.
그분은 우리 교회의 사정과 형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분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성전건축의 영광과 축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전건축은 거룩한 부담이지만, 결국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이며 영광이며 특권이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 도중, 그 분의 마음속에 갑자기, ‘커네티컷 사랑의 교회 김한나 권사와 반반씩 해서 성전부지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는 강한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앞서 가지 마라, 앞서 가지 마라 자꾸 그렇게 감동을 주셔서, 이것을 그냥 마음에 담고 플로리다로 내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시는데, 자꾸 커네티컷 사랑의 교회가 머리에 떠오르고 그래서 성전건축을 위해 기도하게 되셨답니다.
저도 이전보다 성전건축에 대한 생각이 더 강하게 떠오르고, 나중에는 그 생각이 제 마음을 완전 지배해서, 결국 참지 못하고, 지난 5월 27일 주일에, 학개 1장 2절로 8절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성전건축을 사모하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성건건축가를 힘차게 부르며,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김한나 권사님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그래서 권사님께서 감사의 마음으로, 예금 들어놓으셨던 것 4만불을, 하나님께 건축헌금으로 드리겠다는 작정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땅 값은 15만불이어서, 그 돈 가지고는 땅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성전건축을 위해, 지금 되어지는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고, 또 특별기도제목이 있어서, 2주전 매일 저녁 7시에 특별 주중기도회로 교회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땅 Listing Agent를 만나서 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데 seller가 그 집을 365,000불에 샀고, 법적 비용과 architectural work 비용으로 165,000불이 들었다고 하면서, 한 푼도 안 깎아 준다는 겁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의미있는 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땅 주인이 10만불은 받아야 하겠으며, 그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이메일을 지난 17일 화요일 오후 12시 19분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김한나 권사님에게 전했는데, 오후 1시경에 김한나 권사님이 울먹이면서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시는 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전화 내용은, 자기가 조금 전에, 로드 아일랜드에 와 있는 함 집사님과 통화를 했는데, 대화중에 교회 땅에 대한 이야기와 가격, 그리고 자신의 작정헌금 4만불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함 집사님이, 이제야 이야기를 한다면서, 전에 하나님께 받은 감동, 곧 권사님과 함께 교회부지를 반반씩해서 드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큰 놀람이며 감격이었을까요... 그래서 두 분께서는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땅을 closing fee까지 다 포함해서 온전히 하나님께 봉헌하기로 작정을 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 올려드리겠습니다.
이제 땅이 마련되었으니, 우리는 교회를 짓기만 하면 됩니다.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요? 기도로 지어야 하겠죠. 그리고 감사와 헌신과 희생과 사랑으로 지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성전건축이라고 하는, 이 영광스런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정확히 20년 전, 제가 알라스카 코디액 섬에서 사역할 때, 당시 성도들은 각종 바자회, 여선교회 회비, 건축헌금 등등으로 2만불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 돈 가지고는 교회를 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필요한 기도의 양이 차니까, 하나님께서 시카고의 어느 장로님을 통해서 땅을 사 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면서, 모두가 각자 형편에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기쁨과 즐거움으로 건축헌금을 드려서, 교회를 지었습니다.
우리 교회 현재 건축헌금 7만불도, 이전의 성도들과 여러분들이 눈물과 기도로 모은 돈입니다. 어떻게든 이곳 댄베리에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서, 정성으로 드린 헌금입니다. 제가 일일이 이름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고 김홍옥 권사님은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조금씩 모아 둔 7,000불을, 떨리는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고 서흥순 권사님은 몸져 누워있는 사위를 정성으로 돌보시면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를 오고간 수많은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이 건축헌금을 하나님께 드리며 기도를 했습니다.
또 지금도 어느 분은 정말 쉽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매주 건축헌금을 드리고 있고, 어느 분은 제게 ‘목사님,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건축할 때 꼭 헌금하겠습니다’라는 카톡으로 작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제게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 하셨어도,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기도하시며, 성전건축하는 이 일에 동참하시고 있습니다.
성전건축은 우리 모두의 기도제목이고, 우리 모두의 제일 목표입니다. 비록 우리는 수도 적고 힘도 연약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역사합니다. 과부의 두 렙돈처럼 적은 물질이라 할지라도, 그 물질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백배 천배 만배로 역사하십니다. 어느 누가, 아이가 먹는 조그만 보리떡 다섯 개, 엔초비 만한 절인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천명, 남녀노소 다 합치면 2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 먹고도 열 두 바구니가 남을 줄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 믿음으로 드릴 때, 주님은 그렇게 역사해 주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교회 건축도,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결과가 나타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하여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이 믿음, 이 열망 가지고, 정말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영광스런 이 축복의 대열에 다 동참하셔서, 평생토록, 큰 기쁨과 감사와 보람의 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