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 일 (7월 13일)
디아스포라 터키인
<카프쿨레 국경으로 입국하는 유럽 터키인들>
작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해외거주 터키인들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면서 금년 총선에서는 전체 유권자 2,866,979명 중 약 36%에 해당하는 1,034,917명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터키 외무부에 따르면 해외거주 터키인 인구는 5백만명이고 터키로 확실히 역 이주한 사람들의 수를 포함하면 8백만명에 이른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5백만명 중 4백만명이 서유럽, 3십만명이 북미, 2십만명이 중동, 15만명이 호주에 산다. 60년대부터 본격화된 해외노동자 송출은 1974년 석유 파동으로 인해 국내로 귀환한 해외노동자들과 해외 영구거주자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해외 터키인들 가운데 기독교인의 숫자는 많지 않으나, 영국과 독일 등 여러 나라에 교회와 모임 등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신 오스만 제국을 꿈꾸는 자
(1)
오스만 제국 식민지의 터키인들
과거
오스만 제국의 식민지 국가였던 불가리아(110만), 사우디아라비아(12만), 북키프로스(185,000),
루마니아(15만), 그리스(14만), 마케도니아(25,000),
그루지아(1,200),
요르단(1,600) 등이다. 특히 12만명이
넘는 불가리아 내 터키인 사역(주로 집시 사역)을 통해 주께
돌아오는 큰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도 사역자들과 현지인 리더들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나, 숫적으로 적은 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도) 디아스포라 터키인: 이들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활성화를 위해, 터키 국외 단체간, 국내 단체들 및
교회들과의 연결, 북키프로스의 터키인 사역의 장이 더 많이 열리고 활성화되도록. 불가리아의 터키인: 교회의 지속적 성장, 지도자 양성 등을 위해.
(2) 서유럽과
전세계의 터키인들
해외 터키인의 약 85% 이상이 서유럽 국가에 살고 있다. 터키 노동부의 공식 집계에 의하면 유럽 거주 터키인들의
숫자는 3백만 명을 웃도나, 실제로는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터키인이 거주하는 유럽국가는 독일(210만), 네덜란드(29만), 프랑스(28만), 영국(20만), 오스트리아(15만), 스위스(8만), 벨기에(8만), 스웨덴(3만7천), 핀란드(2천) 및 스페인(1천)이다. 유럽 거주 터키인 가운데 상당수는 쿠르드계 터키인이다.
그외에도 중동과 북아프리카(14만), 호주(9만5천), 기타 국가(4만1천명), 북미(1십만3천)에는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하고, 키르키스탄(2,200), 일본(1700명), 한국(1천명)의 의정부와 안산지역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도시의 빈민지역에 게토를 형성하며 집단 거주하다 보니 유럽 현지의 문화와 언어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터키인 노동자들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 등을 야기시킨다. 이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적대감이 형성되어서, 사역자들과 선교단체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들 또한 선교사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서구에서 OM, Orientdienst, WEC 등이 이 사역을 지속한 결과 1백
명 정도의 터키인 신자와 교회가 생겼으나 그 사역 진행 과정은 여전히 더딘 편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디아스포라 터키인 사역에 대한 네트워크의 형성이 필요하다. 호주에서는 이들을 위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떤 형태의 사역도 알려진 것이 없다.
기도) 1유럽
내 터키인 사역: 더 많은 사역자들 의 참여 및 터키인 신자들과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 2미국과
호주의 터키인 사역- 여러 단체들의 참여, 터키인 신자와
교회가 생기도록, 3디아스포라
터키인 사역과 터키 본국의 터키인 사역 간에 원활한 네트워크가 생겨나도록
(3)
난민으로 터키로 돌아온 터키인들
지금까지
해외에서 머물던 터키인들이 터키로 유입된 것은, 오스만제국 붕괴 이후 현대 정치사의 중요한 사건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터키 국외에 머물던 터키인들이 터키 본토로 돌아온 경우이다.
첫째로는, 키프로스가 영국령이었던 1963년 전후에 그리스계 도민과 터키계
도민의 무력 충돌이 잦아질 때부터 시작된 터키계 키프로스인의 터키 본토 유입은 현재 대략 3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둘째로는, 불가리아가 공산주의 국가였던 1950~51년 불가리아 정부의 민족
동화 정책에 반발한 약 15만 명의 터키인이 터키 국내로 이주했다. 그
후 1989년 5월 불가리아의 동화 정책에 저항해온 터키계
주민들과 불가리아 치안부대 간의 대규모 충돌로 인해 터키계 주민들의 대량 출국이 있은 후 터키 정부가 국경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1만 명이 터키로 유입되었다.
기도)
북키프로스의 터키인들과 남키프로스의 그리스인들 간에 용서, 화해, 평화를 위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불가리아 출신 터키인들이 기독교인들에
의해 쫓겨났다는 원망 및 복음에 대한 적대감을 풀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위의 두 지역 내 그리스도인
들과 교회가 이런 역할에 평화의 대사가 되도록
<독일의 Bielfeld 모스크(좌), Mosbach 모스크(우)>
디아스포라 터키인 네크워크를 선점하라!
(1)
배경과 경과
터키의
이슬람계는 끊임없이 디아스포라 터키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슬람 포교의 세계화를 시도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디아스포라 터키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슬람 세력은 페트훌라 귈렌측이었고, 그 다음이 낙쉬벤드 종파이다.
사이드
누르시(Said Nursi) 운동을 통한 신 이슬람운동이 케말주의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탄압을 받자, 이들 중 일부는 국외, 특히 독일로 가서 그 운동을 지속했다. 터키 국내에서는 페트훌라 귈렌을 중심으로 해서 대정부 관계, 세속주의자들과의
관계를 완화한 온건주의 노선이 이 운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터키내 가장 광범위한 이슬람 종파인 낙쉬벤드 파는 세속주의자들에 의한 탄압으로 종파의 지도층들이 독일로 망명하면서 자연스레 디아스포라 터키인 네트워크와
깊은 연관을 맺게 되었다. 그러다가 96년에 이슬람 복지당(RP), 2002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복지당 출신의 소장개혁파인
정의개발당(AKP)의 집권을 통해 이슬람 부흥운동의 발판을 굳히면서,
오스만 제국 시대의 이슬람 글로벌화라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추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페트훌라 귈렌측은 민간 차원에서 종교간의 대화와 교육선교를 통해, 낙쉬벤드파는 정부 차원에서 DITIB 같은 정부 기관 및 다양한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유럽과 구미, 세계의
이슬람화를 위한 “유뉴스 엠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 DITIB
<종교 문제를 위한 터키 이슬람 동맹(DITIB)>
독일 Cologne시의 Ehrenfeld에
본부가 있는 이 기관은 1984년에 수도 앙카라의 종교부 산하 지부로 설립되었고, 독일 내 가장
큰 이슬람 조직중 하나이다. 이 기관의 공식 명칭은 종교문제를 위한 터키 이슬람 동맹(Turkish-Islamic Union for Religious
Affairs)이고, 터키 정부는
이맘들과 이슬람 종교 교사들을 파견하고 있다.
한때 터키 정부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무슬림 국제연맹(Muslim World
League)을 통해 주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자금으로 운영하기도 했으나, 터키내
세속주의자들의 심한 반발이 있은 후 터키 정부가 직접 관장하면서 재외 터키인들의 종교 생활, 자녀들의
터키어 교육 및 이슬람 교육에 집중해왔다.
이 기관이 주최한 2004년 집회(2004
Rally)에는 2만명 넘는 무슬림들이 참여하여 ‘평화
및 테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기관의 회원들은
정치적으로는 녹색당을 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터키 국내에서 1996년, 2002년, 2007년 이슬람계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DITIB의 역할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 터키인들이 일찍부터 정착하면서 디아스포라 터키인의 인구가 가장 많은 독일어권의 이슬람 포교의 발판으로
활동 영역의 강화 및 확대와 함께 유럽내 타 이슬람 조직들과 연계하면서 이슬람계의 지도력을 강화한다.
이
기관은 독일의 여러 이슬람 단체들과 연대하여 독일 대학들내의 이슬람 학과 설립뿐 아니라 이슬람 대학 설립을 위한 서명 운동 및 대정부 로비를 벌이기도
한다.
2009년 11월 29일 스위스가 미나렛 건립 금지안을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시키자 터키 수상 에르도안의 격렬한 항의 연설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은 그 동안 DITIB의 모스크
설립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도시에 모스크 설립을 활발히 추진해온 터키 정부의 속내를 비쳐주었다.
기도) 유럽과 북미의 디아스포라 터키인 사회를 이슬람 포교의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페트훌라
귈렌 측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독교계의 방안 마련, 유럽의 교회, 특히
독일어권 국가들의 교회들이 디아스포라 터키인들에 대한 이슬람의 역(逆) 선교의 의미를 깊이 인식하도록, 터키
출신의 신자들, 지도자들,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