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텃밭을 가꾸는 재미가 솔솔하다.
작년부터 권사님들께서 주신 모종으로 고추도 심어보고 ... 부추도 심어보고... 또 깻잎도 키워보고...
올해는 한국에서 보내온 씨를 처음으로 뿌려보았다.
'과연 이 죽어보이는 씨에서 싹이 나올까?'....
혹시 발아율이 낮을까봐... 한 곳에 듬뿍 씨앗을 뿌리고....
며칠을 기다려보니... 와 정말 신기하게 싹들이 올라온다...
쑥갓도 올라오고... 상추도 올라오고.....
최근에 뿌린 열무는 4일만에 싹이 올라오는데.... 정말 너무도 신기했다.
'씨'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방법으로 계속해서 생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 성경공부 시간에... '부모의 죄'로 인하여 자녀들에게 흘러들어가는 저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어쩌면 '눈에 보이는 씨' 를 통하여 ...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씨'가 있음을 깨닫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오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어떤 영적인 씨를 뿌리고 있을까?
이젠 정말 '저주의 씨'는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다 말라버리고....
'축복의 씨'가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흘러들어가길 기도한다.
어쩌면 우리 교회에도 이런 '영적인 축복의 씨앗'들이 뿌려졌을지도 모르겠다.
비록 소수이지만 열심히 헌신하시는 귀한분들의 손길을 통하여 뿌려진 축복의 씨앗들이....
오늘 싹을 틔으고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머지않아... 그 열매를 우리가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내리는 이 비가... 우리 교회를 항하여 뿌려지는 성령의 단비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