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를 읽다보면 누구에게나 혼란스러운 부분이 바로 가인과 아벨의 제사 이야기인 것 같다.
특별한 설명도 없이 가인의 제사는 받으셨고....
아벨의 제사를 받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된 성경말씀을 ...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 것인지..... 쉽지 않은 부분이고...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주일에 창세기 성경 퀴즈를 준비하면서 하니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잠시 토론을 했는데...
역시나 다양한 의견과 의문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며 ...
원론적인 대답은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 원론적인 답안에 우리 모두가 수긍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이 부분은 정말 너무나 궁금하고 ... 때론 너무 답답해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직접 답을 듣고 싶은 맘이 드는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침에 양치를 하면서 갑자기 내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하나님은 '사랑' 이시라는 사실이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과연 가인과 아벨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시지 않고 제사를 지내게 하셨을까?
하나님의 성품상....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일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인 아담을 통해서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든.... 그 것도 아님 어쩌면 또다른 방식으로라도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아벨은 순종한 것이고...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히 여기고... 쉬운 방법을 택하여 제사를 지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의 생각은 항상 파멸을 가져온다.
장자의 명분을 가벼히 여겼던 에서처럼....
어쩜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관점에서 결정하기 보다는...
나의 생각과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소흘히 여기는 그 어떤 것이... 하나님에게는 엄청 중요한 일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믿음의 최고의 경지는 바로 '순종'이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야 비로소 증명이 되는 것이다...
오늘 나는 하나님의 생각에 얼마나 순종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순종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