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일 (7월 4일) 북키프로스
<지중해의 남과 북- 분열의 아픔이여!>
개관
키프로스는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아프로디테)의
탄생 신화와 함께 사도 바나바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도행전의 구브로인 키프로스 섬은 그리스어로는 키프로스라고
발음하며, 터키어로는 크브르스라고 한다.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이 섬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세 개의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키프로스는 1571년 오스만 제국에 정복되었고, 1878년 영국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1960년에서야 공화국으로 독립 하였다. 1974년
이후 현재까지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있는 이 섬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남키프로스 공화국과 터키만이
인정하는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으로 대치하고 있다..
기도) 키프로스에
초대교회 때처럼 복음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도록, 남과 북으로 분단된 이곳의 통일과 화해와 용서가
마침내 이뤄지게 하소서.
키프로스의 지정학적 중요성
키프로스는 지중해의 동쪽으로 나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섬이기에 영국은 아직도 섬의 일부를 차지해서 두 군데 해군기지로 사용 하고 있다. 2006년 7월, 남 키프로스 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으로 피신한 레바논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었고, 2008년 3 월 니코시아 중심부의 레드라 거리 한가운데를
가로막아 32년 간 키프로스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장벽을 철거하였다. 이 거리는 200 8년 4월 3일에 양측 공무원들이 각각 주재 하는 가운데 개방되었다. 이와 같은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남 키프로스에는 중동을 목표로 하는 많은 선교 단체의 본부나 훈련센터, 사무실들이 자리잡고 있고, 방송 기지들도 있다.
기도) 남과
북이 열리면서 복음의 영향력이 동시에 들어가도록. 현지인들이 바른 기독교와 기독교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과거처럼 지중해의 동서남북으로 복음을 유통하는 거점으로 사용되도록. 남북 키프로스가 지중해 동부권과 레반트 지역 난민들에게 복음전도의 통로로 사용되도록.
터키인의 유입과 갈등, 전쟁
터키계 키프로스인들의 선조는 1571년에 파견된 3만 명 군인들이고, 17세기 내내 이 지역으로 들어온 터키인들에 의해 터키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양측 키프로스들은 섬의 모든 지역에서 분리된 주거지역에 살아왔다.
그러나 1963-1967년
두 민족 간의 싸움은 그리스와 터키를 끌어들여 섬 전체가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1974년 그리스계
민병대가 키프로스를 그리스에 병합시키려 하자, 터키 정부는 자국민 보호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여 섬의
북쪽 40%를 점령한 후 합병하였다. 당시 그리스계 키프로스인 1,534명과 터키계
키프로스인 502명이 행방불명 되었다. 그 후 터키 본토에서 이주해온 터키인 10만 여명 이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 95만 중 80%가 그리스계, 20%가 터키계이다. 현재 그리스계 ‘키프로스 공화국’은 남쪽 60%의
땅을, 터키계 ‘키프로스 연방 터키인 공화국’는 북쪽 40% 땅을 차지하고 있고,
2천여 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남북 키프로스 공화국의 통일 협상 재개
금년 4월26일 대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온건 좌파 성향의 무스타파 아큰즈 대통령은 7개월
만에 키프로스 통일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5월 12-15일
양측 대통령은 유엔 특사와 통일에 대한 업무회담에서 통일협상 재개의 신뢰 구축조치로 북키프로스인의 남키 프로스 입국비자 절차를 폐지하기로, 5월 29일에는 국경 2곳을
더 개방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하였다. 현재 양측의 후견국인 그리스와 터키도 오랜 갈등인 종교시설 재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등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기도) 서로의 피를 흘린 터키인과
그리스인 간의 용서와 화해를 위해, 남과 북의 교회들을 통해 다시 한번 복음이 힘을 얻도록, 사역자들과 신자들에게 담대함과 새 힘을 주시도록. 정치를 위해: 남과 북 키프로스가 통일 되고 유럽연합에 가입하여 평화가 찾아오도록, 통일을
통해 사역과 그 영향력이 넓어지길, 그리스와 터키가 남북 통일을 위해 간섭과 이권 개입을 내려놓고 세계
평화에 헌신하는 게기를 갖도록.
북키프로스의 사역의 가능성
북키프로스의 터키인들은 “기독교” 국가인
그리스와 수세기에 걸쳐 싸웠기 때문에 기독교와 그리스 문화를 동일하게 여긴다. 터키의 합병 후 1백 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되거나 모스크나 지역센터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인 중 소수의 신자들이
모이는 교회와 모임 등이 레프코시아, 기르네, 파마구스타
등 주요 도시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몇 년 사이 캠퍼스 사역, 터키인 예배 모임의 시작 등으로 꾸준한 열매를 맺고 있다.
최근 들어 남북 종교계는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면서 남북 공동으로 유엔과 함께 오래된 교회들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 4월 18일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계 주민이 많은 북부 파마구스타시의
‘세인트 조지 엑소리노스’ 교회에서 ‘성 금요일’을 맞아 열린 예배에서 이슬람계 주민은 물론 그리스 정교회 주민들이 함께 모였고, 11월에는 북 키프로스 무슬림 1천여명이 남키프로스의 역사적 모스
크인 할라 술탄 모스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기도) 두
지역간의 물리적, 영적, 종교적, 사회적 장벽들이 걷히고 복음의 화해의 역사를 역사적으로 경험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소수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사역자들에게 계속해서 사역과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아, 지중해의 봄이여!- 반기문 총장,
종교간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