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일 (6월 24일) 기독교 상황
< 2012년7월5일 메흐멧 괴르메즈 장관과
바르톨로메오스1세>
주여,
복음의 문을 열어주소서!
트라브존(Trabzon)의 카톨릭 사제(2006), 이스탄불의 아르메니안
신문 편집자 흐란트 딩크(2007), 말라티아의 현지인 신자 두 명과 독일인 선교사 한 명(2007), 안타키아의 루이기 파도베세 주교(2010). 연이어진
그리스도인 살해 사건 이후 터키 정부는 EU 가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회의 수리를 제한하는 법을
완화시켜주기도 하고, 동부 지역의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대 아르메니안 교회를 복구시키고, 학교 교과서에서 서구에 대한 편견을 담은 내용을 삭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천6백만명이 넘는 터키 인구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로, 아르메니아 정교와
유대교가 각각 6만5,000명, 2만3,000명 정도이며 그리스 정교는 2,500명에 못 미치고, 개신교의 경우 4-5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기도) 소수민족 교회들을 위하여: 그들 가운데 영적 갱신과 선교 공동체로서의
거듭남이 계속 일어나도록, 소수민족 교회들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이들이 다시 한번 증인된 삶을 회복하도록, 이들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거듭난 정교회 배경 신자들이 정교회와 개신교회 간의 화해와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개신교 선교 역사와 현재 위상
개신교는 19세기 초반에 가서야 이슬람 선교, 특히 오스만 제국 선교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19세기 중반에 아르메니아인과 수리아인 개신 교회들이 생기고 또 터키인 무슬림들
가운데 개종자들이 계속 나오는 등 사회적 반향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에
당황한 무슬림 지도자들의 강한 반발과 압력을 받은 오스만 정부의 계속된 박해, 무슬림들에 의한 지역적
박해들, 그리스의 터키 침공과 아르메니아인 독립전쟁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흥의 불길은 결국 20세기 초엽에 소멸되었고, 개신교 터키인 교회들과 소수민족 교단들이
흩어지면서 선교의 불이 완전히 꺼져버렸다. 그 후 개신교의 선교역사에서 잊혀진 터키는 1960대 초반에 선교가 다시 재개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신교는
정교회에 비하면 많이 미약한 상태지만 지난 6년 동안 연 1% 정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2011년 현재 4,171명
가량의 신자들이 정기적으로 125군데 교회와 가정모임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81개 주 중 교회나 가정모임이 개척되었거나, 흩어진 신자와 관심자들이 산재해 있는 주와 도시의 숫자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기도) 개신교가 정교회처럼 법적 지위를 획득하고 사회적 편견의 극복을 위하여,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헌법의 종교 자유가 개신교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도록. 정교회 출신 개신교
신자들과 정교회 신자들 간의 아름다운 교제와 관계 향상이 계속 이어지도록.
마지막 말라티아 순교자 기념예배
2007년 4월
18일 세 형제가 무슬림 청년들에 의해 계획적으로 살해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이에 대한 재판이 계속 진행되면서 그 배후가 극단적 민족주의자들과 퇴역장성 등이 개입된 사건임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터키개신교교회협의회는 2009년부터
매년 4월18일을 ‘터키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정하고
세계 교회와 함께 기도해 왔으나, 작년 4월 18일에 마지막 추도 예배를 드렸다. 그와 동시에 순교자들을 기념한
말라티아교회 입당식을 거행하면서 터키 개신교교회협의회가 부탁한 기도 제목은 아래와 같다:
<터키를 위한 기도 제목>
1. 터키의 일반적인 축복과 평강을 위해서, 특별히 터키교회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복의 근원이 되며
모든 터키인들을 축복하도록
2. 주님께서 이 땅 위에 성령님을 부어주심으로 터키인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나타내주시며, 치유와 표적들과 기적들로 인하여 주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도록
3. 복음을 왜곡시키고 터키인들의 마음을 가리고 있는 사단의 견고한 진을 주님께서 파하시도록, 지난 피흘림의 역사를 회개하고, 화해케 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고후 10:3-5)
4. 터키인들의 마음과 눈을 열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볼 수 있도록
5. 언제나 최전선에 있는 터키의 믿음의
동역자들이 주님과 가까이 동행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늘 생동감이 넘치고 담대하며, 능력을 받고, 또한 하나님의 보호와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6. 섬기는 지도자들, 신앙의 좋은 모범이 되는 신실한 일꾼들이 더
많이 세워질 수 있도록
7. 교회들 간에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그 연합이 더 강해지고,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로마서 15:5, 6)
기도) 순교의 피가 이 땅을 적시며 흘러가며, 주의 사람들이 터키 중에서
더욱 일어나기를. 순교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공평과 정의 가운데 진행되도록. 이를 통해 헌법상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생겨나도록.
<2014년4월18일 말라티아 교회 헌당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