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일(6월 25일) 교육,문화,언론
<파티흐 프로젝트: 태블렛 PC>
6월7일 총선 전까지 집권당을 포함한 여러
정당은 터키교육정책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현정부가 새로 시작한 4+4+4 신교육제도에 대한 각
정당의 견해는 민감한 이슈가 되었다.
집권당 AKP는 신교육제도의 정착과 발전, 대입제도의
개정 등을 제시했다. 야당들의 경우 CHP는 1+8+4=13 모델, 종교수업의 자율적 선택, 고등교육기구(YÖK) 폐지 등을, MHP는 13년 모델과 터키어로 수업 진행을, HDP는 YÖK과 신교육제도의 폐지, 각자의 모국어로 수업 진행, 종교부 폐지 등을 제시하였다. 이런 와중에 미래가 불확실해진 신 교육제도의 지난 3년을 살펴보자.
4+4+4 신교육 제도의 3년
(1) 첫째 해: 종교교육 강화
5(초등)+3(중등)+4(고등)=12년 학제는 4+4+4=
12년제로, 초등학교 입학연령은 만6세에서 만5세로, 의무교육기한은 8년(5+3)에서 12년(4+4+4)로, 고교 4년은 개방고 등 비정규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게 했다.
종교교육의 경우, 이슬람(알레비파
포함), 유대교, 기독교 중 한 과목 또는 세 과목으로 모두
이수할 수도 있게 된다. 이슬람 교육의 경우, 5학년부터
이슬람종교학교(이맘하티프) 등록이 가능하고, 이슬람종교학교 졸업생에겐 꾸란 낭송자 자격이 부여된다. 여학생들은
꾸란, 무함마드 일대기, 기본종교 교육만 이수할 수 있다.
(2) 둘째 해: 종교학교 급증, 자퇴생 속출
재작년 교육부에 따르면, 첫 1/4분기에 8학년 이후 정규교육을 포기하고 개방고교에 등록한 학생 수가 136,115명인데
고교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4년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야당 측에서 아래와 같은 부작용을 발표했다.
1) 128,000명 학생이 연령조정 문제로 인해 학교에 가지 않고 있다.
2)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는 이맘하티프 학교들로 1,391개, 학생수 240,000으로
증가했다.
3) 재학생 숫자가 540만명인데, 그 중 이맘 하티프 학생이 474,096이고 내년에 6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면 학생 10명당 1명은 이맘 하티프 학생이 된다.
(3) 셋째 해: 종교학교 급증, 사립학교 급증
올 4월
교육부의 보고에 따르면 4+4+4 실행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1) 개방 고등학교 학생 수의 폭증:
4+4+4 실행 이전인 2011년의 개방 고등학교 학생 수는 778,213명이었으나
올해 등록 학생 수는 1,470, 434명이다.
2) 사립학교 학생 수의 급증:
2015년 현재 터키의 대학을
제외한 전체 학생 수는 14,950,897명(공립), 823,515명(사립),
1,785,577명(개방)이 각각 재학 중이다. 사립학교들의 자체 학생 수로 대비하면 기존 숫자에 비해 매년 15퍼센트가
증가하는 셈이다.
현재 각 지역의
공립학교들이 이맘 하티프 학교(İHO)으로 전향하는 퍼센트가 대도시일수록 더욱 눈에 띤다. 그러다
보니 세속주의자와 비무슬림 가정들의 경우, 자녀들을 위해 비싼 학비를 지불하더라도 타 지역의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거나
심지어는 해외 조기유학 추세도 눈에 띠고 있다.
이런 추세로 계속 진행될 경우 교육계는 갈수록 종교교육 측면에서 보수화가 심화되고, 종교의 자유는 학교 교실에서부터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도) 1)
터키 신자들과 사역자들의 자녀들을 위하여:
현재 공립학교에서는 사실상 이슬람교육이 종교교육이다 보니 일부 신자들의 자녀들이 불이익과 편견을 받고 있다. 이런 교육현장의 환경이 바뀌도록. 2) 터키 동부에 테러의 위험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농촌이나 동부 쪽의 부모들이 여자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도록, 유목민들과
이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집시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 터키 문화
터키의
정신문화는 크게 세가지로 형성되었다.
1. 이슬람을 받아들이기 이전의 터키 문화는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에서 생존을 위해 대부분 이동하는 유목생활에서 얻어진 유목 문화였다. 이 문화 속에서 손님들을
친절하게 대접하는 문화, 낮의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밤의 춤 문화,
카페트 문화, 형제나 친척간의 강한 유대관계와 집단의식이 강한 문화, 남성 위주의 문화, 전쟁의 문화와 조상숭배의 샤마니즘 문화가 있었다.
2. 이슬람 종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터키인들은 이슬람에서
자기들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다. 이슬람을 종교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터키인이 아니다 라고까지 생각했다. 하루에 5번의 기도, 금요일의
예배 참석, 일년에 한달 동안의 금식, 할례식, 결혼식, 장례식 등은 이슬람의 규율에 따라 진행된다.
3. 이슬람 종교로 묶여 있고 운명주의에 사로잡힌 터키인들을 개혁하기 위해서 아타투르크는
강력한 인본주의 정책을 실시했는데, 이러한 가운데 들어온 인본주의 문화가 그것이다. 초대 대통령 아타투르크는 서구화 정책을
지향하면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시키는 세속주의를 가장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채택, 추진하였다. 도시는 교육의 영향으로 인본주의의 영향이
다소 있지만, 농촌은 여전히 강력한 이슬람 보수주의가 농후하다.
기도) 터키인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가 새롭게 심어지도록, 터키인 신자들이
사회 속에서 분리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라 빛과 소금된 삶을 향한 열정과 헌신과 수고를 기꺼이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능력을 주시도록.
(3) 터키 언론
터키는 1927년부터 라디오 방송이 실시되고
1963년부터 TV방송을 시작하였다. 현재 5개의 국영 라디오 방송국과 50개 이상의 민영 라디오 방송국, 4개의 국영 TV 방송국, 14개의
민영 TV 방송국, 기타 13개의
위성방송과 외국방송까지 35개정도의 TV 채널이 있고, 16개 이상의 일간지가 있다. 앙카라에 1개 그리고 이스탄불에는 2개의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이 있다.
터키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활동에 대해서 몇몇 방송이나 신문들은 사실 그대로를 전달함으로 터키인들이 기독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는 반면, 일부 신문이나 방송국들은 기독교의 활동에 대해서 전혀 사실과 무관한 사건들을
연결시켜 기독교 복음활동을 좋지 않게 보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도) 터키의 언론기관들의 공정한 보도를 위하여, 터키 내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들과 TV 방송국, 인터넷 사이트들을 통해서 터키 전
지역에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해 지도록, 복음 관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양육을 위하여.